미국에서 시작된 다양한 디저트들
미국에서 시작된 다양한 디저트들
전세계적으로 많은 종류의 디저트들이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고,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디저트 외에도 잘 알려지지 않는 디저트까지 합하면 수만가지가 훨씬 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블로그에서 알아보았던 것들 중에서 대부분이 디저트였기도 하구요. 아마 알고 있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을 것 같아요.
보통 디저트를 떠올리면 단 것, 초콜릿, 케이크 정도가 떠오릅니다. 달고, 부드러움을 떠올리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고, 기분전환도 되고, 기운도 나고, 하나만 먹고 말기엔 너무 아쉬운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디저트에 대해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미국에서 시작되어 전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디저트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컵케이크
보통 케이크를 만드는 재료와 방법은 같으나, '컵'케이크 혹은 '계량'케이크라는 이름은 표준 크기의 컵을 가지고 요리 재료를 계량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합니다.
컵모양의 틀에다 종이를 깔거나 기름을 칠하고 반죽을 반정도 되게 채워 191도에서 20~25분간 구워내 줍니다. 빵 위에 생크림 혹은 버터크림 등을 올리고, 과일이나 초콜릿, 코코넛 등으로 토핑을 하기도 하며 버터, 설탕, 우유 등을 넣고 섞은 아이싱을 얹어 먹기도 합니다.
반죽의 재료에 따라 옐로 컵케이크, 스펀지 컵케이크, 에인절 컵케이크, 초콜릿 컵케이크, 캐러멜 컵케이크 등이 있습니다.
-레드벨벳 컵케이크
제임스 비어드의 '미국 제과(1972년)'에서 3가지 레드 벨벳 케이크 제조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쇼트닝과 버터 등 들어가는 재료의 양에 따라 만들 수 있는 세가지 벨벳 케이크를 얘기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은 붉은 색을 내기 위해 모두 식용 색소를 사용하고 있다고 하지만 식초와 우락유(혹은 버터밀크. 크림 또는 버터를 만든 다음에 남은 액체)가 혼합되어 반응하면 코코아를 붉은 색이나 갈색으로 만든다는 현상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 당시 시대 상황으로 봐서 '네덜란드식으로 가공한' 알칼리성의 코코아가 널리 알려지기 전에는 붉은 색이 더 선명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합니다. 자연스러운 착색 현상 때문에 '레드 벨벳'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또한 악마의 음식이라는 별명이 있다고 하네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식량 배급 제도가 시행되자, 일부 제빵사들이 끓인 사탕무를 이용하여 케이크의 색을 더 잘 내기 시작했는데, 갈아서 끓인 사탕무나 사탕무 이유식을 넣는 것이 오늘날의 레시피에서도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
레드벨벳 케이크는 미국 남부 지방에서 점차 인기를 얻어갔으며 1950년대 그 인기가 최고조에 달했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식용 색소의 인체에 대한 유해성이 염려되면서 인기는 점차 사그라 들었다고 합니다.
브라우니
제가 브라우니를 처음 접했던 것이 바로 브라우니 믹스 패키지를 통해서인데요. 쉽게 재료를 섞고 전자레인지를 이용하여 익혀주기만 하면 되어서 자주 해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마켓오에서 리얼브라우니가 출시되어서 종종 사먹었고, 현재는 뚜레주르에서 파는 브라우니를 아주 좋아합니다. 전자레인지에 살짝 데워주면 브라우니가 크림처럼 변하는데요.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곁들여 먹으면 아주 맛이 좋습니다.
다음으로 브라우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브라우니의 제조법은 보스턴 요리학교 요리기본서의 1906년판에 최초로 등장하였다고 합니다. 이 제조법에 따른 초기의 브라우니는 케이크형이며 부드러운 맛이였습니다. '브라우니'라는 이름은 1896년판의 책에서 처음으로 등장했으나 이것은 양철 틀에 구운 당밀 케이크였습니다. 즉, 현재의 브라우니는 아니였습니다.
두번째 제조법은 1907년에 로우니의 요리지침서에 등장하였습니다. 이 제조법에는 달걀과 사각 틀이 추가되었고, 이 방법을 이용한 브라우니는 더 깊은 맛과 쫀득한 식감을 가졌습니다.이 제조법의 이름은 뱅고르 브라우니 였는데, 미국의 메인주에 거주하는 뱅고르라는 여인에 의해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1979년에 출판된 베티 크로커의 제빵 기본에 따르면 브라우니는 메인주에서 실패한 초콜릿 케이크에 우연히 개발된 것이라고 합니다. 초콜릿 케이크를 만들다가 실수로 베이킹파우더를 넣지 않아 부풀지 않은 케이크가 완성되었는데, 이를 맛본 사람들이 특유의 쫀득한 느낌에 호감을 얻어 지금과 같은 브라우니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브라우니는 밀가루, 버터, 달걀, 설탕, 초콜릿 또는 코코아 가루 등을 섞어서 사각형 틀에 담아 오븐에 구워내어 만듭니다. 브라우니를 찔렀을 때 아직 촉촉한 부스러기들이 나오면 오븐에서 꺼내야 합니다. 기호에 따라 바닐라나 호두 등의 견과를 넣거나 크림 또는 스프링클을 얹어 먹기도 합니다.
브라우니와 같은 초콜릿 디저트들은 오븐에서 즉시 꺼내야 초콜릿 맛이 가장 맛있게 남아 있는데, 이것은 브라우니에 초콜릿 맛을 주는 합성물들이 휘발성이며 날아가기 쉽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키라임 파이
플로리다키스 제도 전역에 자생하는 작은 키라임으로부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는 키라임 파이는 키라임 및 노른자로 만들어졌으며, 파이 껍질 속에 연유가 들어있는 음식입니다. 전통적인 바하마인의 제조법에서는 노른자를 사용해 머랭 과자를 토핑한다고 합니다.
키라임은 가시가 많아 취급하기 힘들고 노란 과피는 부패하기 쉽지만, 많은 미국 식료품점에서 일년내내 판매되는 타히티라임보다 산도가 높고 향긋하다고 합니다. 키라임의 과즙은 보통의 라임품종 과즙과는 달리 담황색입니다. 키라임 파이의 속재료도 주로 노른자를 사용하며 황색입니다. 착색료와 파이 속재료를 초록색으로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속재료를 혼합하는 동안, 연유와 키라임 과즙의 산과의 반응이 일어나고, 단단해져 속재료를 굽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이리하여 처음 키라임 파이를 만들기 시작할 땐 파이를 굽지 않았다고 합니다. 굽지 않아도 파이는 단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재는 날달걀의 식품적 안정성 때문에 단시간동안 굽는 과정이 있습니다.
키라임 파이를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키라임은 압착하여 주스로 만들어 놓습니다. 이때 키라임 대신 페르시아 라임을 사용해도 좋다고 합니다. 통밀 크레커인 그레이엄 크레커를 준비하여 지퍼백에 넣고 밀대로 밀어 부스러기로 만들어 놓습니다. 이것을 작은 볼에 옮겨 담은 뒤, 설탕, 버터를 첨가하여 섞어줍니다. 이것을 파이 플레이트에 넣고 손으로 플레이트 밑면에 반죽을 고루 펴내고 190도로 예열한 오븐에 파이 플레이트를 넣어 약 7분간 구운 뒤, 완성된 반죽을 오븐에서 꺼내 식혀줍니다.
또 다른 볼에 달걀노른자를 담고 연유, 키라임 주스를 넣어 잘 섞어줍니다. 혼합물을 구운 반죽 위에 올린 후 이것을 약 177도로 예열한 오븐에 12~14분간 굽습니다. 파이를 완전히 식힌 뒤 90분이상 냉장합니다. 완성된 키 라임 파이는 조각으로 잘라 접시에 담은 뒤 휘핑크림을 파이 위에 얹어 먹습니다.
키라임이라는 것을 처음 들어봤는데, 열매는 라임의 일종이고, 플로리다키스에서 재배되어 키라임이라고 이름이 붙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키라임 파이의 사진을 봤는데, 무스 케익과 식감이 비슷할까요? 처음 접해본 파이여서 맛이 궁금해지네요!
바나나 스플릿
바나나 스플릿은 미국의 디저트로 2004년 미국 펜실베니이니아주 웨스트모어랜드카운티에 위치한 러트로브에서 데이비드 에반스 스트리클러라 하는 23세의 약사 견습생에 발명되었다고 합니다. 바나나를 갈라 만든 디저트라 하여 바나나 스플릿이라고 불립니다. 전통적으로 보트라 불리는 긴 접시에 담겨 나오며, 바나나 위에 초콜릿, 바닐라, 딸기 아이스크림을 올리는 등의 일반적인 형태 이외의 다양한 변형이 존재합니다. 이때 아이스크림에 올리는 시럽은 초콜릿, 딸기, 캐러멜 시럽등이 사용됩니다. 유래지인 러트로브는 2004년 바나나 스플릿 발명 100주년을 맞이하였으며, 같은 해에 전국 아이스크림 소매업체 협회인 NICRA에서는 러트로프를 바나나 스플릿의 유래지로 공인하였다고 합니다.
출처 : 위키백과,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