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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형형색색의 고운 빛깔이 예쁜 마카롱

by 윤새싹 2020.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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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동그란 모양의 머랭 크러스트 사이에 잼, 가나슈, 버터 크림 등의 필링을 채워 만든 프랑스 쿠키 마카롱! 요즘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참 많습니다! 저도 마카롱을 좋아하는데요. 프랑스 라뒤레에서 먹어보고 마카롱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오늘은 형형색색의 예쁜 색이 매력인 마카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형형색색의 고운 빛깔이 예쁜 마카롱

프랑스 파리에 여했갔을때 라뒤레에서 찍은 사진

 

 

마카롱?

마카롱의 어원은 이탈리아어 마케로네 혹은 마카로니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이는 '반죽을 치다, 두드리다'라는 뜻의 동사 마카레에서 파생된 단어로 힘을 주어 반죽을 치대는 요리법을 표현한 말입니다. 1673년의 불영사전에 따르면 마카롱은 '설탕, 아몬드, 로즈워터, 머스크로 만든 반죽을 약한 불에 구운 것'으로 정의되어 있습니다.

마카롱의 정확한 기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마카롱의 어원이나 주재료를 고려해 볼 때 이탈리아의 영향을 받아 탄생한 거으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마카롱의 기원과 관련해 전해지는 여러가지 설 중 대표적인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마카롱의 기원에 관한 첫 번째 설은 1533년 이탈리아의 카트린 드 메디치가 프랑스 앙리 2세와 결혼하면서 프랑스에 전한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카트린 드 메디치는 젤라또에 대해 알아볼때 나왔던 인물인데요. 당시 카트린 드 메디치는 이탈리아의 요리사들을 대동하고 프랑스로 가서 이탈리아의 다양한 요리와 기술을 프랑스에 소개했고, 이때 많은 종류의 이탈리아 요리가 프랑스에 전해진 것으로 회자됩니다. 마카롱 역시 이러한 요리들 중 하나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마카롱의 주재료인 아몬드는 아랍인들이 시칠리아를 점령했던 시절에 전해진 것으로 이탈리아에서는 중세시대부터 요리에 흔히 사용되었다는 사실이 이 설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마카롱이 8세기경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수도원 혹은 프랑스 코르메리 근처의 수도원에서 처음 만들어진 것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마카롱이 발전하게 된 배경에는 수녀원이 기여한 바가 가장 큽니다. 마카롱은 영양가가 높고 상품성이 뛰어나 교회의 살림에 보탬이 되는 수익사업의 원천이었습니다. 특히 마카롱으로 잘 알려진 낭시 지방도 예외가 아니었다고 합니다. 18세기 후반 레 담 뒤 생 사크르망 수녀원에서는 육식이 금지되었습니다. 때문에 부족한 영양을 보충할 목적으로 마카롱을 만들어 먹었다고 합니다.

프랑스의 요리책에 마카롱의 레시피가 소개된 것은 17세기 중반부터 입니다. 프랑수아 피에르 드 라 바렌이 1653년 펴낸 르 파티시에 프랑수아에 마카롱이 언급되었으며, 1692년 잼, 리큐어와 과일에 관한 새로운 지침에도 마카롱이 소개되었습니다. 이후 마카롱은 여러 요리책에 등장하였고, 19세기 파리의 이야기를 담은 책에는 마카롱을 파는 노점상들로 넘쳐나는 파리의 거리 풍경이 자주 묘사되었습니다.

초기의 마카롱은 머랭으로 만든 크러스트만을 두 개씩 묶어 팔았다고 합니다. 오늘처럼 크러스트 사이에 필링을 채운 형태의 마카롱은 파리의 라뒤레에서 처음 개발되었습니다. 라뒤레는 티 살롱을 겸한 페이스트리 숍으로 1862년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이 마카롱은 20세기 초 루이 에르네스트 라뒤레의 손자인 피에르 데퐁텡이 가나슈를 필링으로 채우는 아이디어를 고안하면서 시작된 것입니다. 이 파리지앵 스타일의 마카롱은 제르베라고도 불립니다.

 

 

마카롱의 종류

낭시는 파리의 마카롱과는 달리 표면이 매끄럽지 않습니다. 두 명의 수녀 마리게리트와 마리 엘리자베스가 만들어 팔면서 유명해진 레 쇠르 마카롱의 본고장이라고 합니다. 1952년 낭시에는 이 마카롱 숍의 이름을 딴 거리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생장드뤼즈는 크기가 작고 아몬드 향이 진합니다.  1660년 아담이라는 셰프가 루이 14세와 마리 테레스의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만든 것이 유래가 되었습니다.

프랑스 북부 아미앙 지역의 마카롱은 아몬드 페이스트, 과일, 꿀로 만든 둥근 모양의 비스킷 타입입니다. 파리의 마카롱보다 덜 달고 더 쫄깃 합니다.

몽모리용은 마카롱 박물관이 있는 곳으로 150년간 변치 않은 레시피로 마카롱을 만들고 있습니다. 1920년대 생겨난 메종 라누 메티비에라는 오래된 마카롱 베이커리가 있습니다.

코르메리는 마카롱에 작은 구멍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코르메리 수도원에서 만들기 시작한 마카롱의 전통 레시피가 여전히 계승되고 있다고 합니다.

 

 

마카롱 만드는 방법

아몬드 간 것, 컨펙셔너 설탕, 코코아 파우더를 넣고 갈아 가루로 만든 후 체에 곱게 내립니다. 오목한 그릇에 초콜릿을 녹여 둡니다. 달걀 흰자를 그릇에 담아 거품을 내고, 그래뉴당을 넣어 녹을 때까지 거품기로 젓습니다. 다시 똑같은 양의 그래뉴당을 넣고 거품기로 저은 후, 여기에 녹여 둔 초콜릿을 붓습니다. 고무주걱을 이용해 초콜릿이 잘 섞이도록 젓고 아몬드 가루를 넣습니다. 새롭게 달걀 흰자를 풀어 거품을 낸 후, 미리 만들어 놓은 달걀 거품과 초콜릿, 아몬드 가루를 혼합물에 넣습니다.

준비된 반죽을 파이핑 백에 넣습니다. 파치먼트 페이퍼를 깐 오븐 패에 동그란 모양의 마카롱을 적당한 크기로 짠 후 예열한 오븐에 굽습니다. 마카롱 크러스트가 완성되면 가나슈를 파이핑 백에 넣고 크러스트 위에 동전 모양으로 짭니다. 나머지 마카롱 크러스트로 가나슈를 덮으면 완성입니다. 먹기 전 밀페용기에 넣고 약 12시간 동안 놓아 두면 마카롱의 맛과 향이 한층 살아납니다.

잘 만들어진 마카롱은 표면이 매끈하고 윤기가 흐르며, 둥근 테두리를 따라 레이스와 같은 잔주름이 잡혀 있습니다. 이것을 마카롱의 발이라고 하는데, 달걀 흰자가 주재료인 마카롱의 반죽을 구울 때 살짝 부풀면서 생기는 것입니다. 마카롱의 발은 마카롱의 품질을 식별하는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얇게 펴 바른 필링의 위, 아래 크러스트의 크기와 모양이 찍어낸 듯 똑같아야 합니다.

마카롱은 티나 커피와 함께 디저트 혹은 간식으로 먹습니다. 또한 샴페인과 함께 결혼식, 약혼식, 생일 등 각종 축하연에서 먹기도 합니다. 대부분 한 입 크기로 손으로 집어 한 입에 먹습니다.

 

 

라뒤레

1862년 루이 에르네스트 라뒤레는 파리의 로얄 거리에 베이커리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1871년 프랑스 혁명으로 인한 화재로 베이커리가 불타자, 이를 재건하면서 페이스트리 숍으로 재오픈을 합니다. 당시 페이스트리 숍의 장식은 유명 화가였던 율 세레가 맡았으며, 라뒤레의 내외관은 오늘날 라뒤레를 상징하는 특유의 옅은 민트색으로 단장했습니다. 훗날 소피아 코폴라는 이 빛깔에 영감을 얻어 그녀의 영화인 마리 앙투아네트의 세트를 디자인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라뒤레가 유명세를 타게 된 것은 1930년 라뒤레의 손자 피에르 데퐁텡이 두 겹의 크러스트 사이에 가나슈 필링을 채운 마카롱을 개발한 이후부터입니다. 이와 함께 데퐁텡은 페이스트리 숍안에 티 룸을 마련했습니다. 당시 카페는 남성들만의 전유 공간으로 여성은 출입이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라뒤레는 가정에서 벗어나 마카롱과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려는 여성들로 붐볐고, 그 결과 큰 성공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오늘날까지도 파리지앵 마카롱의 원조로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라뒤레는 파리의 대표적 관광명소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특히 바닐라, 피스타치오, 버터 캐러멜, 다크 초콜릿 마카롱이 라뒤레의 히트 상품입니다.

 

 

오늘은 마카롱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몇 년전 지금처럼 우리 나라에 마카롱이 큰 인기를 끌지 않고 있었을때, 라뒤레에서 처음 마카롱을 먹어봤습니다. 라뒤레에서 맛 본 마카롱은 많이 달았고, 크러스트와 필링이 무지 쫀득한 맛이였거든요. 우리 나라에서는 근처에 마카롱 맛집이 없어 공장에서 만든 마카롱만 먹어봤는데, 쫀득함이 없어 아쉬웠습니다.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도 마카롱의 인기가 높아지고, 여럿 마카롱 종류가 나오고 있는데, 배송도 해준다고 하니 꼭 한 번 맛을 봐야겠습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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