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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다양한 종류의 독일 디저트

by 윤새싹 2020.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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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종류의 독일 디저트

 

이것저것 검색해보다가 독일 디저트들의 사진을 보았는데요. 제 생각에 독일의 디저트라면 조금 투박한 느낌이 있을 것 같았는데, 아기자기하고 섬세한 디저트들이 눈에 띄더라구요. 오늘은 독일의 디저틀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마르지판

마르지판

마르지판은 아몬드 가루, 설탕, 달걀 흰자로 만든 아몬드 페이스트라고 합니다.

마르지판이 중동에서 유럽으로 전해진 계기가 된 것은 십자군전쟁이라는 설이 가장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독일어인 마르지판은 그 외에도 마르치판마세, 만델마세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마르지판은 매우 부드럽고 색을 입히기도 쉬워 종종 식용색소로 염색하여 꽃, 과일, 동물 등의 여러가지 모양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특히 얇은 종이처럼 말아서 케이크에 씌우거나 가늘게 잘라서 리본이나 나비매듭 등의 여러가지 다른 모양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마르지판에는 2가지 종류가 있는데, 독일식 로마세 마르지만은 설탕과 아몬드의 비율이 1:2로서 아몬드의 양이 많아 과자의 주재료 또는 부재료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슈톨렌

슈톨렌은 독일식 과일 케이크로 크리스마스 시즌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라고 하는데요. 슈톨렌의 어원은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지만, '말뚝', '나무 기둥'이라는 뜻의 고대 독일어 '슈톨로'에서 파생되었다고 보는 것이 보편적이라고 하며, 이는 슈톨렌의 길쭉한 모양 때문에 붙여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슈톨렌은 주로 크리스마스에 먹는 과자로, 예수를 붙여 크리스트슈톨렌, 독일어로 크리스마스 이브를 의미하는 바이나흐트를 붙여 바이나흐츠슈톨렌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1329년 독일 나움부르크의 제빵사 조합 결성을 승인한 주교 하인리히 1세에게 감사의 의미로 슈톨렌을 바쳤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밀가루 1부셸을 써서 만든 길쭉한 빵 두 덩어리였다는 것 외에는 그 형태나 재료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지만, 적어도 당시 기준으로 매우 호화로운 과자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는 크리스마스 시장 중의 하나인 드레스덴의 슈트리첼마르크트의 이름은 슈톨렌의 다른 이름인 '슈트리첼'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이미 16세기부터 슈트리첼마르크트에서 슈트리첼을 팔았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드레스덴을 제외한 작센 일부 지역에서는 슈트리첼 대신 슈톨렌이라고 불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슈톨렌이란 이름이 보편적으로 통용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슈트리첼마르크트는 오늘날까지 그 이름 그대로 독일을 대표하는 크리스마스 시장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고, 슈톨렌은 슈트리첼마르크트를 상징하는 음식입니다. 

드레스덴 슈톨렌 축제는 크리스마스 축제의 대표 도시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드레스덴의 노력의 일환으로 1994년 시작 당시에는 일회성으로 기획되었으나, 첫 행사가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두자 매년 대림절 두 번째 토요일에 열리는 연례행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드레스덴 슈톨렌을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건포도 등의 건과일과 설탕에 절인 레몬 껍질을 럼주에 절여 준비를 해줍니다. 이스트, 우유, 밀가루를 섞어 기본 반죽을 만든 다음, 밀가루, 설탕, 계피, 카르다몸, 넛맥, 녹인 버터, 달걀을 넣고 만든 반죽과 다시 혼합하고 아몬드, 럼에 절여둔 과일을 넣어줍니다. 완성된 반죽을 길고 둥근 모양으로 빚어 오븐에 구워줍니다. 오븐에서 꺼낸 슈톨렌의 표면에 녹인 버터를 듬뿍 발라주고 완전히 식으면 표면에 슈가 파우더를 넉넉히 뿌려줍니다.

슈톨렌은 갓 구운 것보다는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서 2~4주 가량 숙성시킨 후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냉장 보관의 경우에는 냉장고에서 꺼내 30분간 실온에 두었다 먹어야 슈톨렌 고유의 맛이 난다고 합니다. 각종 과일과 럼주가 듬뿍 들어가 맛이 깊고 진하므로 얇게 썰어 먹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하며, 한가운데 부분을 먼저 얇게 조각 내어 먹고, 분리된 두 덩어리를 밀착시켜 보관해야 절단면이 마르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바움쿠헨

바움은 수목을, 쿠헨은 과자를 뜻하는 바움쿠헨은 독일에서 만들기 시작한 탑 모양으로 높게 만든 케이크입니다. 달걀, 버터, 설탕, 밀가루, 향료 등을 고루 혼합하여 반죽하고 얇게 밀어 심대에 감으면서 구워냅니다. 케이크의 자른 면은 나무의 나이테와 같이 여러 층으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독일에서는 서민적인 과자로 과자점에서 세워놓고 손님의 요구대로 잘라서 무게를 달고 생크림을 발라서 준다고 합니다. 바움쿠헨은 부드럽기 때문에 접시에 놓고 생크림을 고루 섞으면서 먹는 것이 보통이며, 럼주를 치면 맛이 더 좋다고 합니다.

바움쿠헨에 초콜릿을 씌운 케이크인 바움쿠헨 토르테도 있습니다. 구워낸 케이크의 위와 옆면에 살구잼을 바르고, 위쪽에 다시 코팅용 초콜릿을 발라주면 완성입니다.

 

 

렙쿠헨

13세기 벨기에 남부의 작은 도시 디낭에서 오늘날과 유사한 렙쿠헨이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디낭과 인접한 아헨 사람들에 의해 독일어권 지방으로 전래 되었고, 프랑켄 지방으로 건너오면서 변형을 거쳐 현재의 렙쿠헨이 탄생했다고 합니다. 

중세시대엔 설탕이 귀하여 설탕이 들어간 과자는 특별한 날에 먹을 수 있는 음식이였습니다. 그 특별한 날은 주로 크리스마스였는데, 크리스마스 축하용 쿠키로 가장 먼저 등장한 것 중 하나가 바로 렙쿠헨이라고 합니다. 렙쿠헨은 넛맥, 생각, 계피 등의 소량의 향신료로 단 맛, 알싸한 맛 등을 내므로 설탕이 많이 필요하지 않아 비교적 부담 없이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다음으로 렙쿠헨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달걀에 설탕과 바닐라 엑기스를 넣고 저어준 후 여기에 곱게 간 견과류, 설탕에 절인 과일 껍질 조각과 생각, 계피, 넛맥 등 각종 향신료를 넣고 고루 섞어 반죽을 해 줍니다. 반죽을 하루 정도 숙성시킨 후 작은 공 모양으로 만들어주고, 이 반죽을 오블라텐에 올려놓고 얇게 편 후 오븐에 넣어 구워 줍니다. 이때 과하게 굽지 않도록 해야 렙쿠헨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을 살릴 수 있습니다. 

 

 

 

슈파르츠밸더 키르쉬토르테

슈바르츠밸더 키르쉬토르테

슈바르츠밸더 키르쉬토르테는 겹겹이 쌓은 초콜릿 스폰지 케이크의 층 사이를 생크림과 체리로 채우고 케이크의 겉면을 생크림으로 덮은 다음 그 위에 얇은 초콜릿 조각을 뿌리고 체리 장식을 올린 케이크입니다.  생크림과 과일이 들어간 케이크를 좋아하는데, 사진을 보니 엄청 맛있어 보이네요.

1930년대부터 독일 전역에서 즐겨 먹었던 체리 케이크로 오늘날 독일을 대표하는 케이크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독일 정부에서는 생크림과 체리 브랜디, 버터 크림과 체리 브랜디, 혹은 두 가지 크림의 혼합물과 체리 브랜디를 넣어 만든 것만을 정통 슈바르츠밸더 키르쉬토르테로 규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1950년 이후 미국과 영국 등의 해외에 전해졌으며 영어이름인 블랙포레스트 케이크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프레첼

프레첼은 우리가 흔히 접하기도 하고, 잘 알고 있는 디저트 입니다. 브레첼은 나뭇가지 색과 가운데 엮은 매듭에서 갈라져 나온 두 개의 '팔'과 같은 모양이 특징인 빵입니다. 프랑스의 바게트와 비견될 정도로 독일의 식문화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프레첼을 먹기 시작한 유래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독일 전역은 물론이며 특히 남부지역에서 많이 먹는다고 합니다. 소다수인 수산화나트륨 또는 베이킹 소다 수용액의 영향으로 구우면 짙은 색이 나는 바삭바삭한 표면과는 대조적으로 옅은 황금빛이 도는 속살의 식감은 부드럽고 쫄깃쫄깃 합니다. 듬성듬성 붙어 있는 굵은 소금 때문에 짠맛이 나므로 맥주와 잘 어울린다고 합니다. 프레첼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뮌헨의 맥추 축제인 옥토버페스트를 찾는 사람들이 맥주에 곁들여 즐겨 먹는 빵입니다.

프레첼의 종류는 기본적인 라우겔 프레첼, 치즈를 반죽 표면에 뿌려 구운 케제 프레첼, 반으로 갈라 버터를 발라 먹는 부터 프레첼, 페이스트리 반죽으로 만든 누스 프레첼, 반죽에 우유나 설탕을 첨가하여 부드러운 노이야스 프레첼, 거대한 크기의 비슨 프레첼, 사순절 기간에 먹는 파스튼 프레첼 등이 있습니다.

프레첼의 종류도 아주 다양한데, 저는 버터를 발라먹는 부터 프레첼이나, 페이스트리 반죽으로 만든 누스프레첼이 제일 맛이 좋을 것 같습니다!

 

 

 

출처 : 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세계 음식명 백과-슈톨렌, 렙쿠헨, 슈바르츠밸더 키르쉬토르테, 프레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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