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 혹은 식사메뉴로도 먹는 파이
오늘은 파이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어느 요리나 그렇듯 파이도 역시 들어가는 주재료에 따라 종류가 아주 다양하게 나뉘어집니다. 프랑스에서는 파이를 타르트라고 부르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타르트로 불리는 것은 주로 디저트 종류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파이 같은 경우에는 디저트 뿐만아니라 식사를 대신 할 수 있는 종류도 더 많은 것 같아요.
저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둥그런 모양의 파이보다는 타르트 쪽이 더 익숙한 편입니다. 파이보다 타르트를 시중에서 더 쉽게 접할 수 있었던 것 같구요. 타르트를 전문으로 하는 디저트 체인점도 근처에서 쉽게 볼 수 있으니까요.
베이커리 체인점에서 페이스트리 반죽에 과일잼을 넣어 구운 것을 파이라고 하여 판 것을 즐겨 먹었는데요. 제가 알고 있는 파이와는 생김새가 다른데 왜 이것도 파이라고 부르는 것인지 항상 궁금했습니다. 다른 것들은 페스트리(페스츄리)라 부르고 있었는데, 명칭이 정확한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파이보다는 페스트리에 더 가까운것 아닌가 하는 궁금증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파이에 대해 알아보며 저의 궁금증을 풀어보도록 하고, 많은 종류의 파이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파이
옛날 파이의 페스트리는 파이 속 내용물을 담는 그릇과 같은 역할을 했고, 손으로 집어서 입으로 가져가기 위한 도구로써의 역할을 해야했기에 오늘날과 같이 부드럽기보다는 단단한 파이를 선호했다고 합니다. 이와같이 파이는 쇼트 페이스트로 만든 접시 모양의 받침에 여러가 과일, 견과류, 고기 등의 재료들을 얹어 구운 음식을 칭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파이와 퍼프 페이스트리를 통틀어 파이라고 부릅니다. 영국의 퍼프 페이스트리가 일본에 건너가면서 파이로 굳어진 것이 우리나라로 건너오며 그 명칭이 굳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제가 의문점을 품고 있었던 파이는 바로 퍼프 페이스트리였던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파이와 퍼프 페이스트리를 구분 없이 파이라 불렀던 것이었네요.
후식으로 먹는 파이는 보통 여러가지 크림이나 과일을 섞은 재료나 견과류 등을 얹지만, 주 요리로 먹는 경우는 고기를 채워 굽습니다. 여기서 접시 모양의 받침대는 깔개용 파이 반죽이라고 부르고, 이것을 구운 것이 파이 껍질이라고 합니다.
페스트리가 최초로 만들어진 곳은 고대 그리스였는데, 고대 그리스를 정복했던 로마인들은 페스트리 속에 많은 재료들을 내용물로 집어넣기 시작했습니다. 장어, 홍합, 비둘기 고기, 어린 염소고기도 넣어 만들었다고 합니다.
고대 로마인이 많은 나라를 정복하고, 도로도 많이 건설한 때문인지 파이도 비슷한 시기에 여러곳으로 전파되었습니다.
중세의 파이는 그릇이란 뜻으로 '관'이라고도 불렸습니다.
당시 식물성 기름 대신 돼지기름인 라드나 버터를 사용하게 됨에 따라 더 단단하고 내구성이 강한 페스트리를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파이 모양을 만들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이 사용되었는데, 딥 사이드 트랩과 오픈 톱에서부터 넓고 평평한 타르트에 이르기까지 아주 다양했습니다.
영국에서 파이는 아주 큰 인기를 끌었으며 북미 동부 13주의 영국 식민지에서도 파이의 인기가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파이의 종류
-애플파이
영국에서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있는 애플파이는 파이의 종류중에서도 제일 대표적인 것으로 꼽히는 것중 하나 입니다. 이 애플파이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차갑게 굳혀준 버터를 잘게 잘라주고, 밀가루에 버터를 넣고 잘 으깨어 고루 섞어 줍니다. 소금과 베이킹 파우더를 물에 잘 녹여주고 밀가루가 질척거리지 않을 정도로 숟가락을 조금씩 끼얹으며 대충 주물러 방망이로 평평하게 밀어주고 냉장고에 넣어 둡니다. 주의할 점은 버터가 녹으면 사각사각한 식감이 만들어지지 않으니 차가운 상태로 재빨리 반죽해줘야 합니다.
반죽을 반으로 포개어 밀대로 밀어주는 작업을 반복해주고 파이틀에 팬닝을 해준뒤 파이반죽이 부풀지 않도록 밑바닥을 포크로 구멍을 내주고, 파이반죽 위에 호일을 깔고 잔돌을 올려 오븐에 구워 줍니다.
다음으로 파이에 들어갈 사과조림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사과는 손질하여 원하는 모양으로 잘라줍니다. 냄비에 사과와 버터를 넣고 볶아주다가 설탕을 넣어줍니다. 물기가 다 증발하면 시나몬이나 럼주를 넣어서 풍미를 더해줘도 좋습니다.
그런 뒤 구워준 파이 반죽위에 사과조림을 올려주고, 남은 파이 반죽을 잘 밀어서 공기 구멍을 만들어주고 그 위에 덮어줍니다. 가장자리는 물이나 달걀흰자를 발라 붙어주고, 달걀흰자를 표면에 발라 오븐에 구워줍니다.
-키슈
키슈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달걀 요리로 일종의 에그타르트라고 합니다. 독일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프랑스의 로렌 지방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며 달걀, 생크림, 베이컨을 혼합해 만드는 짭조름한 맛의 키슈 로렌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16세기 중세시대 로렌 지방의 낭시에서 유래된 것이라는 의견도 있으나 오늘날과는 같은 키슈의 명칭과 레시피가 보편화된 것은 19세기에 이르러서 라고 합니다. 프랑스에는 지역별로 다양한 키슈 레시피가 존재하며, 속재료의 기본이 되는 달걀과 크림에 취향에 따라 다양한 재료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차게 또는 따뜻하게 해서 전체 요리로 먹거나 샐러드나 과일을 곁들여 가벼운 식사로도 먹기도 합니다.
다음은 키슈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통적인 키슈 로렌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베이컨과 같은 훈제한 돼지기름을 강한 불에서 볶아줍니다. 오븐은 미리 예열해 줍니다. 베이킹 팬에 페이ㅡ트리 반죽을 올려주고 파이처럼모영을 잡고 포크로 구멍을 내줍니다. 포크로 구멍을 내주는 이유는 페이스트리가 부푸는 것을 막기 위함입니다.
달걀은 그릇에 깨 넣고, 생크림과 우유를 부은 후 걸쭉해질 때까지 거품기로 잘 저어줍니다. 여기에 소금과 후추,갈은 넛메그를 넣어 간을 해줍니다. 페이스트리 바닥면에 볶아놓은 베이컨을 올려준 후 준비해놓은 달걀 혼합물을 부어줍니다. 키슈를 오븐에 넣고 황금색으로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구워 줍니다.
키슈의 레시피는 취향에 따라 재료를 가감하여 다양한 변형이 가능합니다.
-코티지 파이
영국에는 짭짤하게 만들어서 식사 메뉴로 먹을 수 있는 파이의 종류가 많은데, 코티지 파이도 다진 쇠고기를 한 층, 그 위에 으깬 감자를 한 층 올려 구운 영국의 미트 파이라고 합니다.
코티지 파이는 중세 시대 영국에서 탄생한 미트 파이에 감자가 더해지면서 18세기경부터 먹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코티지 파이에서 고기는 육즙이 풍부해 촉촉하고 감자는 버터를 넣고 곱게 으깨어 부드러운 맛을 냅니다. 보통 쇠고기를 넣어 만드는데, 양고기를 넣은 것을 셰퍼드 파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코티지 파이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잘게 다진 양파, 당근 셀러리를 볶아주다가 버터와 다진 쇠소기도 함께 넣어 볶아줍니다. 여기에 쇠소기 육수, 타임, 파슬리, 소금, 후추를 넣어 볶아 줍니다.
삶은 감자는 버터, 우유, 소금, 후추를 넣고 으깨주는데 이때 버터, 우유를 많이 넣으면 감자가 질척해져서 고기위에 올렸을 때 흘러내려 버리니 양조절을 잘 해줘야합니다.
오븐 용기에 고기를 고르게 깔고 그 위에 으깬 감자를 한 층 올려줍니다. 취향에 따라 포크를 사용해 으깬 감자에 무늬를 내줘도 좋습니다. 그 다음 미리 예열한 오븐에 구워 줍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1%를 위한 상식백과-파이', 네이버 지식백과 '세계 음식명 백과-키슈,코티지 파이', 위키백과,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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