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마트에 가면 정말 다양한 치즈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자주 먹었던 익숙한 치즈들, 이름은 들어봤지만 선뜻 도전은 못해본 치즈들, 생소한 이름의 치즈들까지. 점점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저도 치즈를 좋아하지만 맛을 본 치즈의 종류는 몇 가지 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어떤 치즈들은 향과 맛이 강해서 난이도가 높고, 그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리기 때문에 선뜻 도전할 용기가 안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즐겨야 되는 건지도 잘 모르겠구요. 그렇다 보니 모짜렐라 치즈나 크림 치즈와 같이 향과 맛이 순해서 어느 음식에나 접목시킬 수 있는 치즈들을 더욱 자주 먹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브리 치즈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브리 치즈는 언젠가 한 번 와인이랑 같이 먹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제가 먹었던 것은 굉장히 부드럽고 풍미가 느껴지며 향과 맛이 강하지 않아 먹기 편했습니다. 다시 한 번 먹어보고 싶은데, 와인에 곁들여 먹는 것말고는 어떻게 먹어야할지 방법을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브리 치즈에 대해 알아보고, 먹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왕들의 치즈 - 브리 치즈
브리라는 이름의 유래는 프랑스 파리에서 동쪽으로 약 50km 정도 떨어진 일 드 프랑스 지방의 브리 마을의 이름에서 유래되어 붙여졌다고 합니다. 이 브리 치즈는 소의 젖을 이용하여 만든다고 합니다.
브리 치즈가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기원가 유래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전해지는 바로는 샤를 마뉴가 774년 원정중에 브리 마을에 들리게 되었는데, 수도사들이 그에게 그 지역의 전통치즈를 대접했다고 합니다. 샤를 마뉴가 그 치즈의 겉을 벗겨내고 먹으려고 하자 수도원들이 그 부분이 제일 맛이 좋다며 벗겨내지 않고 먹길 권했고, 그 맛을 본 샤를 마뉴는 그 치즈의 맛에 반하여 매년 아헨 궁으로 보낼 것을 명했다고 합니다. 그 지역의 전통치즈가 바로 브리 치즈인데요. 이 전해지는 이야기로 봤을때 브리 치즈는 8세기 후반 이전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했을 것이라고 추정됩니다.
브리 치즈는 프랑스 왕실에서 즐겨 먹는 치즈로 왕들의 치즈라고 불리는데요. 필립스 오귀스트, 샤를 8세, 앙리 4세를 포함하여 루이 16세까지 레드와인에 브리 치즈를 곁들여 먹는 것을 아주 즐겼다고 합니다. 심지어 루이 16세는 성난 군중을 피해 니난을 가던 와중에도 브리 치즈가 생산 되는 지역에서 이 치즈를 먹기 위해 지체하다가 잡힌 것으로 알려진 정도였다고 합니다.
브리 치즈 만드는 방법
치즈에 대해 항상 궁금한 것이 만드는 방법인데요. 다음으로 브리 치즈를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레넷(레닌을 주로하여 만들어진 응유효소제)을 넣어서 원유를 굳혀줍니다. 이것을 펠르 아 브리라고 부르는 국자를 사용해 브리 치즈의 틀에 넣어주고, 압력을 가하지 않고 자연스레 유청이 흘러나오도록 이 치즈의 틀 아래에 매트를 밭쳐 놓아줍니다. 이과정을 거치면 응고된 원유에서 유청이 빠져나와 치즈가 좀 더 단단해지는데, 이를 틀에서 꺼내 겉 표면에 소금을 발라주고, 흰 곰팡이균 페니실리움 칸디둠도 주입해 줍니다. 숙성은 4주이상 시켜주어야 합니다. 이 숙성과정까지 거치고 나면 치즈의 겉표면에 하얀 곰팡이가 피는데 이것은 식용이 가능하며 치즈 속은 아주 옆은 노란색을 띄고 부드러워 집니다.
브리 치즈 맛있게 즐기기
브리 치즈는 와인과 곁들여 먹기도 아주 좋으며, 샐러드나 샌드위치에 넣어먹기도 합니다.
사과를 넣은 브리 치즈 샌드위치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치아바타나 바게트 등의 빵을 준비해 줍니다. 빵 위에 브리 치즈와 사과를 올려주고, 치즈가 녹을 때까지 살짝 구워준 뒤 그대로 먹어도 좋고, 기호에 따라 토핑으로 견과류 등을 올려줍니다. 마지막으로 메이플 시럽이나 꿀을 뿌려 단맛을 더해줍니다.
브리 치즈는 과일과 잘 어울리는 치즈 중 하나인데, 특히 사과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풍미를 더욱 좋게 해준다고 합니다.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제일 인기가 좋은 것은 바로 구운 브리 치즈였는데요. 견과류를 많이 올려서 오븐에 구운 후 꿀을 뿌려 먹으면 맛이 좋다고 합니다. 혹은 먼저 오븐에 브리 치즈를 구워주고, 그 위에 생과일이나 건과일을 올려 먹기도 합니다. 와인이나 맥주 안주로도 아주 좋다고 합니다.
요즘은 에어프라이어가 많이 보급화 되어 있으니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하여 구워 먹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그 외에도 브리 치즈를 이용하여 피자를 만들어 먹어도 좋고, 브리 치즈를 빵에 스프레드처럼 발라 과일을 올리고 꿀을 뿌려 먹어도 맛이 좋다고 합니다. 여기에 기호에 따라 견과류를 넣어도 좋다고 하네요.
또는 카나페로도 브리 치즈를 즐길 수 있습니다. 브리 치즈를 웨지조각으로 잘라서 크래커나 바게트 빵에 직접 얹어먹기도 하고, 구운 브리 치즈를 크래커나 바게트빵에 바르고 견과류와 과일을 올린 뒤 꿀을 살짝 뿌려 먹으면 아주 맛이 좋다고 합니다.
브리 치즈를 먹을 때에 주의할 점은 브리 치즈는 너무 차가우면 특유의 풍미를 느낄 수 없기 때문에 먹기 전에 꺼내 놓아서 찬기를 빼줘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야 브리 치즈가 더 부드럽고, 풍미를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브리 치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생소한 치즈라 어떻게 먹어야 맛있게 먹을 수 있을지 몰랐는데, 오늘 잘 알아보았네요! 저는 구운 브리 치즈를 크래커에 올리고 과일과 함께 먹는 것이 제일 맛이 궁금합니다. 사과 브리 치즈 샌드위치의 맛도 궁금하구요! 다음에 구매해서 꼭 한 번 해먹어봐야겠습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세계 음식명 백과-브리'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엔 역시 수박! +참외, 멜론 (0) | 2020.08.02 |
---|---|
여름 제철 과일 복숭아 (0) | 2020.07.27 |
부드럽고 바삭한 크렘 브륄레 (0) | 2020.07.12 |
디저트 혹은 식사메뉴로도 먹는 파이 (0) | 2020.07.11 |
가장 오래된 파스타 중 하나라는 라자냐 (0) | 2020.07.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