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제철 과일로 제일 좋아하는 것은 어떤 것인가요? 저는 지난번에 다뤘던 복숭아를 제일 좋아하고, 그 다음으로 수박, 참외를 좋아합니다. 수박 같은 경우는 그냥 먹는 것도 좋지만 주스로 만들어 먹는 것도 매우 맛이 좋더라구요. 생과일 주스를 파는 곳에 가면 엄청 인기가 많은 것 중 하나가 수박 주스더라구요. 근데 저는 수박 주스를 먹어보기 전까지는 과일로 먹는게 제일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기준으로 봤을 때 수박 주스의 비주얼이 별로 좋지 않았고, 맹맹할 것 같았거든요. 근데 주스로 먹어보니 과일로 먹는 것 만큼이나 맛이 좋더라구요! 왜 인기가 인기가 있는지 알겠고, 그 후부터는 수박 주스를 즐겨 먹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수박 외에도 수박과 유사종이며 여름 제철 과일인 참외와 멜론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몰랐는데 참외를 oriental melon 이라고도 하지만 korean mekon 이라고도 하더라구요. 멜론은 서양 참외라고도 한다고 하구요.
그럼 먼저 수박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수박
수박은 아프리카가 원산이라고 합니다. 고대 이집트 시대부터 재배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세계 곳곳으로 퍼지게 된 것은 약 500년 전부터라고 합니다. 시나이 반도를 통하여 9세기에 인도로, 12세기에 중국으로, 15세기에 동남아시아로, 16세기에 한국 및 일본으로, 17세기에는 유럽 전역으로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수박의 원산지도 중국일줄 알았는데, 아프리카라고 하네요.
수박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조선시대 《 연산군일기 》(1507)에 기록된 것에서 볼 수 있는데, 수박의 재배에 대한 내용이 기록된 것으로 보아서는 책이 쓰인 때보다 훨씬 이전에 들어온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수박은 원래 열대, 아열대성 반건조 지역의 작물이기 때문에 온도가 높은 곳에서 90일 이상 동안 자라야 합니다.
오늘날에는 중국이 세계의 수박 생산량이 70%를 차지하고 있꼬, 그 뒤로 터키, 미국, 이란, 이집트 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남쪽 지방에서 비닐하우스에서 주로 재배를 하고 있습니다.
수박의 품종은 크게 분류를 해보자면 과육의 색, 모양, 과피의 색, 열매의 크기, 숙기, 내병성, 과즙의 당도, 수송성 등에 따라 나눠볼 수 있습니다.
맛있는 수박 잘 고르기!
수박철이 되면 '수박 모자이크 병'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이 수박 모자이크는 진딧물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이 병이 전염된 수박을 먹었을 경우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이 모자이크 병이 걸린 수박은 쪼갰을때 냄새가 나고 과육에 소용돌이 모양이 선명히 보이고, 과육도 물러 보인다고 합니다. 수박에는 태좌라고 하여서 모자이크 병이 걸리지 않은 수박에도 수박씨가 있는 자리에 회오리 모영이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는 정확하게 모자이크 병에 걸린 수박인지 구분이 안가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요. 모자이크 병에 걸린 수박은 소용돌이 모양의 과육 뿐만 아니라 수박의 표면이 울퉁불퉁해지고, 과육에 부분적으로 괴사 상태가 보이며 썩은 냄새와 시큼한 냄새 등의 증상도 동반된다고 하니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맛있는 수박을 고르는 방법으로는 꼭지가 달린 부분의 반대쪽 밑동, 이 부분을 수박의 배꼽이라고 부른다고 하는데요. 이 배꼽이 작으면 작을수록 좋고, 겉의 검정색 줄무늬가 선명한지 등을 보면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전에는 수박을 두드려보았을때 청명한 소리가 나면 맛이 좋은 수박이라고 했는데, 꼭 그렇지도 않다고 합니다. 수박의 배꼽과 겉 무늬가 선명한지 등을 살펴보는 것이 맛 좋은 수박을 고르는데에 좋은 방법이라고 하네요!
수박 맛있게 먹기! '수박화재'
수박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으 수박화재가 아닐까요?
먼저 수박을 먹기 좋게 사각형 모양으로 잘라주거나 동그랗게 파서 준비해 줍니다. 기호에 따라서 바나나, 키위 등의 과일이나 파인애플 칵테일 통조림 등도 함께 준비해주면 좋습니다.
수박화채의 음료도 기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요. 우유에 올리고당을 넣어 달게 만들거나 사이다와 같은 탄산음료, 딸리 우유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볼에 좋아하는 음료를 선택해 부어주고, 수박과 과일 등의 기타 재료를 넣고 시원하게 얼음까지 넣어주면 수박화채 완성입니다!
참외
인도산 야생종에서 개량된 것으로 알려진 참외는 재배 역사가 긴 식물중 하나라고 하는데요. 알려진 바로는 중국에서 기원전부터 재배하였고, 5세기경 현대 품종의 기본형이 생겼다고 합니다.
원산지에서 한국을 비롯하여 여러나라에서 오랫동안 재배되며 동양계 참외가 분화되어 발달하게 되었습니다. 참외는 1950년대까지는 성환참외, 강서참외, 감참외 등 재래종들이 재배되었는데, 60년대에 들어서부터는 단맛이 강하고, 과질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은천참외로 점차 바뀌어 오늘날이 되어서는 대부분 은천참외를 재배하고 있다고 하네요.
지식백과에 나온 것에 따르면 인도, 아프리카 등이 주 원산지로 알려져 있는데, 어학사전에서는 참외를 왜 korean melon이라고도 한다고 하는 것일까요?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우리나라 말고는 참외를 즐겨먹는 나라가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korean melon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동양의 다른 나라에서는 oriental melon으로 불리구요.
참외는 100g당 47칼로리이며 100g당 31칼로리 정도 되는 수박과 비교해 봤을때에도 저열량이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됩니다. 다른 과일에 비해 영양성분이 적으나 비타민C의 함량이 높아 여름철 갈증해소와 피로회복에 좋으며 칼륨은 이뇨작용을 도와 몸안의 노폐물이 잘 배출되도록 도와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엽산이 과일중에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하루 1개만 먹어도 하루 섭취권장량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엽산 섭취가 꼭 필요한 임신한 여성에게도 좋은 과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참외는 찬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하며 참외에 들어 있는 칼륨 때문에 신장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주의하여 먹어야 합니다.
맛있는 참외 고르기
참외는 크기가 작고 껍질의 색이 맑은 노란색을 띄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골이 움푹 파여 있고, 가늘면서 싱싱한 것이 맛있고 신선한 참외입니다.
참외를 먹는 다양한 방법
참외를 밥 반찬으로도 만들어 먹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우리가 과일로 먹는 맛있께 익은 참외가 아니라 약간 덜 익어 쓴 맛이 나는 참외를 이용해서 만든다고 합니다.
먼저 참외를 잘 손질하여 소금에 절여 줍니다. 이것을 물기 없이 꼭 짜준다음 다른 채소 짱아찌를 만들 듯 달인 간장이나 고추장 등을 이용하여 숙성해 만듭니다.
멜론
멜론의 원산지로 알려진 곳은 북아프리카, 중앙 아시아, 인도 등인데 중동에도 야생형을 재배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것으로 봤을때 특정 지역을 꼽아 원산지라고 확실히 말할 수는 없으나 북아프리카, 중앙 아시아, 인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멜론의 품종
멜론의 경우 다른 과일들과는 달리 많은 품종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재배되고 있는 멜론은 칸달로프계, 겨울멜론계, 그물멜론계로 크게 세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고 합니다.
- 머스크 멜론
머스크 멜론의 경우 그물멜론계의 일종이라고 합니다. 강한 향기를 사향에 관련시켜 머스크 멜론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껍질에는 뚜렷한 그물 무늬가 있으며 과육은 백색, 담녹색, 황등색을 띄고 있습니다.
머스크 멜론은 특유의 향이 나고 즙이 많으며 단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향냄새가 나는 오렌지색 과육은 맛이 좋아 멜론 가운데 가장 인기가 좋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과육이 초록색 빛이 나는 머스크 멜론을 제일 많이 먹는데요. 먹었던 과육이 초록색인 머스크 멜론은 단 맛이 강한 것도 있었지만 대부분 맛이 맹맹한 것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오렌지색을 띄는 머스크 멜론은 확실히 과육이 초록색인 머스크 멜론보다 단맛이 강하고 맛이 좋았습니다.
- 샤랑테 멜론
샤랑테 멜론은 칸달로프계로 16세기경부터 프랑스 서부에 있는 샤랑트 현에서 재배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샤랑테 멜론은 과거엔 껍질에 그물모양이 있었던 모습이었지만 현재 옆으로 둥글게 나 있는 줄무늬에 매끄러운 표면을 가지고 있으며 과육의 색은 오렌지색부터 핑크색까지 아주 다양하다고 합니다. 과육은 매우 부드러우며 과즙이 많습니다.
과육의 색이 핑크색도 있다고 해서 사진을 찾아봤는데 오렌지색 과육의 샤랑테 멜론 사진이 많네요.
- 허니듀 멜론
허니듀 멜론은 고대 이집트인들과 클레오파트라에게 신성시 되었던 과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껍질은 백색이며 그물모양이 없고 과육은 초록빛을 띕니다. 현재는 미국과 멕시코에서 제일 많이 재배가 되고 있습니다.
허니듀 멜론은 당도가 다른 멜론들에 비해 떨어지는 편입니다.
멜론의 품종은 이 외에도 카나리 멜론, 파파야 멜론, 타이머스크멜론, 크랜쇼 멜론, 캔덜루프 멜론 등이 있습니다.
출처 : 두산백과, 네이버 식물백과 '열대의 과일자원-수박', 네이버 지식백과 '가톨릭중앙의료원 건강칼럼-참외와 수박이야기', 네이버 음식백과 '죽기 전에 꼭 먹어야할 세계 음식 재료 1001-샤량테 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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