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재료에 잘 어울리는 뇨키

뇨키는 우리나라의 수제비와 생김새가 비슷한 음식입니다.

뇨키는 다양한 재료를 이용하여서 새롭게 변형되어 만들어지는 종류가 다양하고, 보면 어떤 맛인지 어떻게 만들어진 음식인지 궁금했었는데, 오늘 알아보려고 합니다.

 

가장 먼저 뇨키의 역사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뇨키

뇨키의 기원과 역사

뇨키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지만 고대 로마시대 중동지방 식문화의 영향을 받아 탄생한 요리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고대 로마인들은 세몰리나 밀가루를 죽처럼 묽게 만든 반죽에 달걀을 섞어서 뇨키를 만들었다고 하며 14세기 문헌에도 뇨키 레시피가 토스카나 방언으로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오늘날 가장 유명한 감자뇨키 같은 경우는 감자가 유럽에 소개되었던 것이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뒤 였으므로, 감자뇨키 역시 그 이후부터 만들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탈리아에서 18세기까지도 감자가 보편화 되지 못했던 것을 보아 18세기 이후에 감자뇨키가 만들어졌겠네요.

 

이탈리아에서는 매주 목요일이 뇨키 먹는 날이라고 합니다. '지오베디(목요일에는 뇨키)'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인데, 이는 가톨릭 신자가 대부분인 이탈리아에서 금요일은 금식 또는 금육을 하는 경우가 많은 탓에 배 부르고 맛이 좋은 뇨키는 목요일에 먹기 적당한 요리였기 때문입니다.

 

뇨키는 이민자들과 함께 다른 나라로까지 전해졌고, 그 나라의 문화와 결합하여 또 다른 고유 음식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에는 20세기 초 이탈리아 이민자들에 의해 전파된 뇨키 문화가 강하게 남아 있는데, 이들은 매월 29일을 뇨키의 날로 정하여 내월 뇨키를 먹는 전통을 오늘날까지 이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뇨키의 종류

뇨키

뇨키 디 파타테 (감자뇨키)

피에몬테, 베네토, 로마 지방에서 주로 즐겨 먹으며 가장 보편적인 뇨키입니다.

감자뇨키는 다양한 소스와 두루 잘 어울리고, 가볍고 촉촉합니다.

 

뇨께티 디 파타테

뇨께티는 뇨키의 지소형으로 '작은 뇨키'라는 뜻입니다. 일반적인 뇨키보다 크기가 작으며 주로 로마 지역에서 즐겨 먹는다고 합니다.

 

뇨키 알라 로마나

로마 지방에서 즐겨 먹는 뇨키입니다. 

둥글게 찍어낸 뇨키 반죽과 버터, 치즈, 그 밖의 재료들을 쌓아 오븐에 구워 만듭니다.

 

라비올리 베르디

시금치와 리코타 치즈를 넣어 만들며 초록색을 띠는 뇨키입니다.

토스카나 지방 피렌체에서 즐겨 먹으며, 피렌체 동쪽 카센티노의 구릉에서 자라는 야생 시금치를 뇨키에 넣기 시작하면서 만들어진 레시피로 알려져 있습니다.

 

뇨키 디 판네

먹다 남은 빵을 이용하여 만든 뇨키 입니다.

빵을 우유나 물에 담가 적신 뒤 물기를 짜낸 다음 밀가루, 기타 재료와 섞어 반죽하여 만듭니다.

트렌티노 지역에서 많이 먹는 뇨키입니다.

 

뇨키 사르디

사르데냐 지방에서 즐겨 먹는 뇨키로 말로레두스라고도 불립니다.

세몰리나 밀가루와 물을 반죽해서 사프란으로 향과 색을 더해 만듭니다.

 

 

 

 

뇨키 만드는 방법

가장 보편적으로 알려져 있는 감자 뇨키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삶은 감자 으깨기

감자의 수분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껍질째 삶아 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잘 삶아준 감자를 으깨주어야 하는데, 뜨거울때 으깨야하고, 너무 으깨버리면 반죽이 질겨지니 적당히 으깨줘야 합니다.

 

2. 감자 반죽 만들기

이렇게 으깬 감자는 잘 식힌 다음 달걀을 풀어 넣고 밀가루를 살살 뿌려가며 잘 섞어 줍니다.

달걀과 밀가루는 감자의 수분량에 따라 달라지는데, 감자 반죽이 부드러우면서도 물에 넣었을때 흩어지지 않는 정도여야 합니다. 그에 맞게 달걀과 밀가루를 조절해서 넣어줍니다.

 

3. 감자 반죽을 한입 크기로 잘라주기

 

4. 잘라준 감자 반죽을 소금물에 삶아주기

끓는 소금물에 뇨키를 넣어줍니다.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익은 것으로 빨리 건져내 줍니다. 지나치게 익혀버리면 흐물흐물 해지니 오래 익히지 않도록 합니다.

 

뇨키는 감자 뿐만 아니라 취향에 따라 시금치, 호박 리코타 치즈 등을 반죽에 섞어 만들기도 합니다.

 

 

뇨키는 다양한 소스를 곁들여 먹는데, 버터, 버터와 세이지 소스, 치즈, 토마토 소스, 페스토, 각종 파스타 소스 등 취향에 맞게 선택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뇨키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뇨키는 파스타 요리법과 유사하지만 파스타보다 더 만들기 쉽고 빠르고 간편해서 이탈리아의 패스트푸드라고도 하는데요.

감자 뇨키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의 감자 옹심이와 비슷한 맛이 나지 않을까 추측을 해봅니다.

뇨키는 생각보다 만드는 방법이 간단하여서 뇨키에 시중에 파는 토마토 스파게티나 크림 파스타 소스를 사서 간단하게 만들어 먹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뇨키 (gnocchi) (세계 음식명 백과, 김소영, 장은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