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스페인의 전통요리와 문화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스페인은 어패류가 많이 생산이 되며 주요 식재료로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스페인은 유럽중에서 쌀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국가로 매콤한 요리를 해 먹는 것이 우리나라의 입맛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스페인의 음식문화의 큰 특징으로는 바로 다양성을 말할 수 있습니다. 식재료부터가 아주 다양하다고 정평이 나있는데요. 서구인들이 꺼려한다는 메추리부터 시작하여 비둘기, 문어와 오징어, 돼지의 코와 귀, 양의 뇌 등을 식재료로 사용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스페인 요리는 수백년에 걸쳐 문화와 각 지역별로 다른 특성 등 역사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는데요. 이런 역사적 배경이 스페인 요리를 아주 다양하게 만든 요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고 합니다.
스페인은 기후 조건에 따라 하루의 생활패턴도 특이한 특성을 갖게 되었습니다.
일반 가정에서의 아침식사 시간은 일반적으로 7시 30분부터 대략 2시간 사이로 우리나라와 큰 차이가 없지만 점심은 오후 2~4시 사이로 많이 늦은 편입니다. 저녁시사 시간도 9~11시로 우리보다 늦은 시간에 식사를 합니다. 이는 지난번에 알아보았던 그리스와 마찬가지로 시에스타라는 낮잠시간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시에스타를 보내고 난 후 오후 일과를 마치면 8시쯤이 되는데, 그 때에 맞춰 저녁식사를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스페인에서는 시에스타 때문에 식사시간의 텀이 길기 때문에 중간에 가벼운 식사를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스페인에서는 하루 5식의 습관이 생겨난 것이죠.
이렇게 스페인의 음식문화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았는데요.
그럼 스페인에는 어떤 전통 요리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페인 전통요리
빠에야
빠에야는 쌀과 고기, 해산물과 채소를 넣고 만든 스페인의 쌀요리입니다. 빠에야의 큰 특징으로는 노란빛을 띄는 것인데 이것은 샤프란 때문에 노랗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아랍 문명의 지배를 받던 중세시대에 쌀이 스페인으로 처음 유입되면서 빠에야와 유사한 음식을 먹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빠에야라는 명칭은 19세기에 들어 붙여졌다고 합니다.
스페인에서 빠에야는 일요일 점심에 먹는 요리중 하나라고 합니다. 빠에야를 원탁의 중앙에 놓고 가족들이 둘러 앉아 덜어먹는다고 하는데요.
빠에야를 덜어먹을 때에는 재료를 섞지 않고 자신의 앞에서 팬 중앙쪽으로 덜어먹도록 합니다.
빠에야는 취향에 따라 레몬즙을 뿌리거나 아이올리를 곁들여 먹는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바닥에 눌어붙은 소카랏을 긁어 먹는 재미가 있다는데, 우리나라에서 볶음밥 먹고 누른 누룽지 긁어먹는 것처럼 누룽지 긁어먹는 재미는 세계 공통인가봅니다.
가스파초
가스파초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대표요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빠에야와 마찬가지로 가스파초도 아랍의 빵과 올리브 오일, 물, 마늘을 넣어 만드는 음식이 중세시대에 스페인에 전해진 후 식초가 더해져 가스파초의 기원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스파초는 잘 익은 토마토와 피망, 오이, 마늘, 물에 적신 빵을 블렌더에 넣고 올리브 오일, 식초, 얼음물을 넣어 갈아서 마시는 차가운 스프라고 하는데요.
다른 재료들은 생소하지 않은데, 물에 적신 빵과 얼음물을 넣고 만드는 스프라니. 맛이 정말 궁금해지는데요.
가스파초는 작은 잔이나 큼직한 숟가락에 담아 타파스로 먹는다고 합니다.
취향에 따라서는 재료를 달리 하기도 하며 액체상태가 아닌 것도 있다고 합니다.
가스파초를 미리 만들어 냉장해 두었다가 먹기도 하고, 먹기 전에 얼음을 넣어 함께 갈아서 먹기도 합니다.
꼬치니요 아사도
태어난지 2개월이 넘지 않은 새끼 돼지를 화덕에 구워 먹는 요리라고 하는데요. 카스티야 지방의 세고비아 전통음식이라고 하며 주로 크리스마스에 먹는다고 합니다.
꼬치니요 아사도는 돼지 비린내가 좀 있는 편이라고 하며 비주얼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릴것 같습니다.
개별로 주문하면 특정 부위만 내주기도 하는데, 한마리 통째로 나오면 머리까지 같이 나오기 때문에 이런것에 민감한 분이라면 거부감이 들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또르띠야 데 파타타
달걀에 감자를 넣어 만든 스페인식 오믈렛인 또르띠야 데 파타타는 18세기 초부터 스페인의 나바로 지방에서 감자를 넣은 또르띠야를 만들어 먹은 것을 시작으로 카를로스 전쟁을 치르면서 스페인 전역에 알려졌다고 합니다.
프렌치 오믈렛과는 달리 올리브 오일에 감자를 얇게 썰어 볶다가 달걀을 함께 넣어 익힌다고 합니다.
또르띠야 데 파타타는 간단한 식사나 타파스, 간식으로 먹거나 빵 사이에 끼워 샌드위치 형태로 먹는다고 합니다.
하몽
스페인의 대표적인 생햄인 하몽은 돼지 뒷다리의 넓적다리 부분을 통째로 잘라서 소금에 절인다음 그늘에서 곰팡이가 피도록 6개월~2년정도 건조, 숙성시켜 만든 생햄이라고 합니다.
하몽은 1000년경 돼지가 스페인으로 수입된 이후에 냉장시설이 없던 당시에 이 돼지고기를 장기간 보관하고 먹기 위해 고안된 요리로 따로 익히지 않고 생으로 먹을 수 있어 과일이나 치즈와 함께 술안주로 제공됩니다. 또는 샐러드나 샌드위치에 넣기도 하고, 파에야나 파스타 등의 요리에도 두루 쓰입니다.
하몽은 짠맛이 강하여 달콤한 와인이나 풀바디 와인과 잘 어울린다고 하네요.
하몽은 크게 하몽 이베리코와 하몽 세라노로 구분되는데, 그 중에서 이베리코 데 베요타가 최상의 품질로 인정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번에 알아보았던 그리스와 마찬가지로 스페인에도 있는 시에스타 타임이 정말 부러운데요.
그렇지만 하루일과를 빨리 끝내고 나서 즐거운 오후타임을 즐기는 것이 좋은데, 스페인의 경우 오후 일과를 마치면 8시쯤 된다니 나를 위한 저녁시간이 좀 짧진 않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래도 우리나라의 과도한 업무시간을 생각하면....
오늘 알아본 스페인의 전통요리 중에 제일 궁금한 것이 하몽을 멜론에 감싸서 먹는 것인데요. 하몽만 조금 먹었을 뿐인데도 매우 짜서 머릿속에 물음표 백만개 띄우면서 대체 이게 왜...! 하던 기억이 있는데요. 보면 멜론에 하몽을 감싸서들 많이 먹잖아요. 정말 맛이 있다고 하는데 어떤 맛일지 궁금하더라구요.
오늘은 이렇게 스페인의 전통요리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스페인의 바닷가 근처 레스토랑에서 빠에야 먹는 상상도 하고 했었는데 언젠가 꼭 그럴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글로벌시대의 음식과 문화', 네이버 지식백과 '스페인여행-스페인 전통요리', 네이버 지식백과 '세계 음식명 백과-파에야, 가스파초, 또르띠야 데 파타타, 하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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