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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브레첼(프레즐) - 특유의 나뭇가지색은 잿물 때문?

by 윤새싹 2020.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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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첼은 특유의 매듭이 지어진 독일의 구운 빵이라고 하는데요.

먹을 때마다 이 매듭의 유래가 무엇인지 궁금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독일의 음식중 하나인 브레첼의 매듭의 기원과 역사, 종류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브레첼. 정말 맛있어 보인다.

브레첼의 역사

브레첼에 대한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전해지고 있는데, 라틴어로 '작은 보상'이라는 뜻인 프레티올라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또 '나뭇가지 형상을 닮은 팔 모양의 작은 빵'을 뜻하는 브라키아텔룸에서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는데, 이 설이 가장 설득력 있는 유래로서 알려져 있습니다.

 

브레첼의 기원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여러가지 설이 존재합니다. 그 중 하나는 610년경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접경지에 있는 수도사가 어린이들이 팔짱을 끼고 기도하는 모습에서 착안하여 빵 반죽을 매듭지어 만든 것이 브레첼의 기원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또 다른 설은 사순절에 먹던 것이 유래되었는데, 기도를 장려할 목적으로 기도하는 사람의 모습을 본떠 빵 반죽의 매듭을 지어 만들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브레즐

 

브레첼의 그 특유 빵 반죽의 매듭의 기원이 매우 궁금했는데, 15세기경 독일에서는 브레첼이 행운과 충만한 신앙심을 상징하는 성서로운 음식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하니 기도하는 사람의 모습을 본 떠 만들었다는 유래가 더 설득력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브레첼은 특유의 매듭뿐만 아니라 특유의 나뭇가지 색을 띄는데 이에 대한 이야기도 지역별로 다양하게 전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 중 가장 유명한 이야기는 1839년 뮌헨에 위치한 로열카페의 제빵사 안톤 네포묵 파넨브레너의 실수로 브레첼이 나뭇가지 색을 띄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제빵사는 브레첼 반죽에 설탕물을 바르려고 했는데, 실수로 잿물을 바르게 되었고, 이를 그대로 구워버렸는데, 구워보니 짙은 나뭇가지색을 띄고, 윤기가 돌았으며 쌉싸름한 맛까지 더해져 큰 호평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에 큰 유명세를 떨치게 되며 이 레시피가 독일 전역으로 퍼지게 되었고, 브레첼은 특유의 나뭇가지 색을 띄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브레즐

 

브레첼의 종류

라우겐 브레첼

반죽을 소다수에 담갔다가 구워내 표면에 짙은 갈색빛이 도는 기본적인 브레첼입니다. 독일에서 뿐만 아니라 프랑스의 알자스 지방, 오스트리아, 스위스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케제 브레첼

브레첼이 거의 다 구워졌을 때 케제(치즈)를 반죽의 표면에 뿌리고 구워내는 브레첼입니다. 치즈와 함께 햄을 토핑에 올리기도 하는데 이것을 케제 쉰켄 브레첼이라고 합니다.

 

부터 브레첼

수평 방향으로 반을 가른 단면에 버터를 발라먹는 브레첼이라고 합니다.

 

누스 브레첼

페이스트리 반죽으로 만들어서 바삭바삭한 질감을 지닌 브레첼입니다.

 

노이야스 브레첼

행운과 안녕의 상징으로 알려진 브레첼로 바덴, 슈바벤 등 독일 남부 일부 지역에서 새해를 기념하여 먹는다고 합니다. 표면에 소다수를 바르지 않기 때문에 연한 색을 띄는 것이 특징이며 반죽에 우유나 설탕을 첨가하여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난다고 합니다.

 

비슨 브레첼

뮌헨의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에서 볼 수 있는 거대한 브레첼이라고 하는데요. 라우겐 브레첼보다 빵의 결이 부드럽고 연한 색을 띈다고 합니다.

 

파스튼 브레첼

사순절 기간에 브레첼을 먹는 독일 남서부 지역의 전통에 따라 만드는 사순절용 브레첼로 색이 연한 편이라고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프레즐 오도독한 식감임. 머스터드 맛이 알싸한게 맛있다.

 

이렇게 오늘은 독일이름으로는 브레첼, 영문이름은 프레즐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독일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프레즐은 빵의 일종이었던 독일의 브레첼과는 달리 딱딱한 과자로 설탕, 초콜릿, 캐러멜, 치즈, 머스터드 등을 입힌 간식거리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프레첼의 모양도 정말 다양한데요, 저는 통통하고 짧막한 막대형에 머스터드를 입힌 프레즐이 정말 맛있더라구요!

 

브레첼의 종류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는데, 생각보다 종류가 다양합니다.

그 중에서도 페이스트리 반죽으로 만든 누스 브레첼이 정말 맛있을 것 같네요!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세계 음식명 백과-브레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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